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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산 4억달러 넘어… 막강한 영향력 행사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1-25 09:51:01

연예산 4억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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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RA는 어떤 단체

전직 대통령 9명이 회원

정치인들에 대규모 기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NRA의 대형 본부. [로이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NRA의 대형 본부. [로이터]

미국의 대표적인 친 총기소유 권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National Rifle Association)는 총기제조 업체들과 함께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1871년 설립, 151년 긴 역사를 가진 NRA는 연회비 45달러를 지불하는 회원만 550만명에 달한다. NRA는 여기에 협회에 우호적인 미국인까지 합치면 2,000만명이 넘는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본부를 둔 NRA는 2020년 기준 4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대다수를 총기소유 권리를 지지하는 연방의회와 주정부 정치인 후보들과 각종 정치 캠페인에 기부하고 있다. NRA 산하단체인 NRA 재단은 1992년 이후 1만7,600건의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6억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들 행사에 320만명이 참석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전미총기협회(NRA)를 중심으로 총기 제조업자들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로비가 정치권, 특히 연방의회 공화당 의원들을 쥐어 잡고 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실은 많은 정치인들이 NRA 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케네디,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9명의 전직 대통령도 NRA 회원이다.

 

NRA는 총기 소유를 “헌법에 보장된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총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며 “총기소유를 제한하면 오히려 무고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희생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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