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후 최고치
뉴욕 원유가가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거래일 중에서 유가는 9거래일 동안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고치이다.
중국의 춘제(설)를 앞두고 유가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춘제를 앞두고 시장 조사 결과 “이달 상순 주요 소매 기업의 식품, 음료, 의료 매출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소매판매와 외식, 국내 관광 등이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이동 자료가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침체 공포가 가득 채우고 있어 원자재 시장이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네스는 그럼에도 “최근 목격된 중국 원유 수입의 가파른 증가세와 상품 수출의 급격한 증가는 중국이 수요의 급증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이는 동시에 1분기 글로벌 원유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