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항공대란 유발한 파일손상,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중 일으켜"

미국뉴스 | 사회 | 2023-01-13 10:08:42

항공대란 유발한 파일손상,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중 일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탐' 전산시스템 30년 전 첫 설치…일부는 한 번도 업그레이드 안 돼

 

1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항공기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산정보 체계 오작동을 이유로 당일 오전 9시까지 모든 국내선 항공편에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로 미 전역에서 2만1천편 이상의 비행이 지연되고, 미국행 국제선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1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항공기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산정보 체계 오작동을 이유로 당일 오전 9시까지 모든 국내선 항공편에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로 미 전역에서 2만1천편 이상의 비행이 지연되고, 미국행 국제선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11일 미국 전역에 '항공대란'을 일으킨 전산 오류는 하청업체 직원이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작업하던 중 데이터 파일을 손상시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 미국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FAA를 인용해 현재로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12일 항공편 취소는 1% 미만에 그쳤다고 전했다.

FAA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발표문에 따르면 10일 밤 데이터베이스 파일 하나가 손상되면서 비행사들에게 운항 관련 안전 공지를 보내는 FAA의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전산시스템이 작동을 멈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탐 시스템은 공항이나 항로에서 항공기가 마주칠 수 있는 각종 안전 관련 정보를 알려 준다. 새 떼의 움직임으로부터 활주로 공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유형과 내용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FAA는 11일 오전 7시 20분께 항공기 이륙을 전면 중단토록 미국 전역의 공항에 명령했으며, 이륙 금지 명령은 약 90분만인 오전 8시 50분께야 해제됐다.

이로 인해 지연되거나 취소된 항공편은 1만 편이 넘었다.

블룸버그는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 볼 때 FAA의 전산시스템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노탐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에 오류가 일어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익명 취재원은 항공 운항에 필수적인 다른 전산 시스템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FAA 시스템도 전산 작업으로 데이터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절차를 정해 뒀으나 이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관리자가 준수해야 할 절차를 어기고 파일 내용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파일에 변경을 가한 것이 실수였는지 의도적인 일이었는지, 또한 의도적이었다면 악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FAA 측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자 기술자들이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나, 백업 시스템 역시 똑같은 손상 데이터에 접근하려고 시도해 정상 작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송 NBC 뉴스는 노탐 전산 시스템은 1993년에 처음 설치됐으며 지금으로부터 향후 6년간 업데이트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시스템 중 일부는 첫 설치 후 30년간 한 번도 업데이트된 적이 없다는 게 NBC의 설명이다.

NBC는 익명의 정부 취재원 2명을 인용해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에 하청업체 직원 8명이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고, 그중 1~2명이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 파일 변경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한 개인의 결정이나 실수 때문에 이런 수준의 (서비스) 중단이 일어날 수 없도록 시스템에 충분한 안전장치를 갖추게 하라"고 FAA에 지시했다고 NBC는 전했다.

작년 연말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대규모 항공편 취소에 이어 이번에 FAA 노탐 시스템의 고장으로 다시 대규모 결항사태가 발생하면서, 미국 항공 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은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