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임 선서로 두 번째 임기 시작
"조지아주 미국 전기차의 수도" 목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2일 오전 조지아주립대 콘보케이션 센터에서 두 번째 임기 취임선서를 갖고 취임사를 통해 향후 4년 동안의 주정 구상을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취임사에서 이상향을 추구하기 보다는 경제적 침체, 공공안전 강화, 교사 및 주 공무원의 급여 인상을 약속했다.
켐프는 두 번째 취임선서를 위해 상장성이 강한 잠언 16장 7절 말씀을 선택했다.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과 그가 내세운 정치적 상대, 그리고 민주당의 스테이스 에이브럼스 후보의 도전을 이겨내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화합’을 추구하겠다는 성경 메시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켐프는 향후 4년간 조지아를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아인이라는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으며, 조지아주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켐프의 2기 주정 과제도 이날 일부 공개됐다. 우선 지난해 세수잉여금 66억 달러를 어떻게 써야 할지를 주의회와 협상해야 한다. 약 20억 달러를 소득세와 재산세 환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교사와 주정부 공무원에 대한 2,000달러의 급여인상을 제안했다. 갱단폭력을 겨냥한 공공안전 개혁, 인력개발 및 인력을 위한 주책 확보 등이다,
켐프는 향후 4년 동안 “또 다른 전염병, 논쟁적인 선거, 자연재해를 만날 수 있지만 하나님이 내일 아침에 또 다른 골치 아픈 과제를 보낸다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다시 일하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켐프가 재직하는 동안 일련의 녹색 에너지 제조업체의 투자가 이어지고 수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난 11일의 화화큐셀이 25억 달러의 확장을 발표하고,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리비안과 현대차 공장을 유치했다. 배터리 제조회사인 SK배터리와 Eh 하나의 현대와 SK의 배터리 합작회사도 투자를 발표했다. 켐프는 이날 “내 목표는 조지아주를 미국의 전기차 수도로 확고히 세우는 것”이며 “가까운 장래에 또 다른 투자발표를 하길 기대한다”고 망했다.
이날 버트 존스 부주지사를 비롯해 브래드 래펜스퍼거 주무장관 등 주정부 선출직들도 함께 선서식을 가졌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