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아이다호 대학생 4명 살인범은 범죄학 박사과정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1-05 09:07:45

아이다호 대학생 4명 살인범은 범죄학 박사과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8세 범죄학 전공 박사 과정 학생 체포

 

미국 중서부 아이다호주(州) 모스코는 주로 아이다호대 학생과 관계자들이 거주하는 인구 2만5,000명의 작은 도시다. 지난 7년 동안 이곳에선 살인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평화롭던 도시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적하던 이 소도시가 지난해 11월 13일 발칵 뒤집혔다. 한 집에서 잠을 자던 대학생 4명이 흉기에 찔려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도시와 대학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지만 한 달 가까이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장기 미제 사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가던 지난해 말, 경찰이 용의자를 드디어 붙잡았다.

 

미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지난달 30일 워싱턴주립대 대학원 박사 과정 학생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코버거(28)를 펜실베이니아주 먼로카운티 부모 집에서 체포했다. 아이다호대 학생 살해와 관련된 1급 살인 혐의였다.

 

수사 초기 범행 동기는 불명확했고, 목격자도 없었고, 폐쇄회로(CC)TV 영상 같은 자료도 부족했다. 한 달 가까이 난항을 겪던 수사는 사건이 발생했던 집 근처에서 흰색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수출용 모델)를 목격했다는 내용이 12월 7일 확인되면서 급진전을 이뤘다.

 

수사팀은 12월 중순까지 2만2,000대 이상의 흰색 엘란트라 차량을 확인했다. CNN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수사관들은 유전자(DNA) 증거와 범행 현장 근처에서 목격된 현대 엘란트라의 소유자를 확인해 코버거를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FBI 감시팀은 코버거가 엘란트라를 타고 대륙을 횡단해 크리스마스 무렵 펜실베이니아 부모 집에 도착하는 동안 그를 추적했고 부모 집 역시 감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코버거는 2018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노스햄튼 커뮤니티칼리지를 졸업하고 드샐스대에 입학해 지난해 6월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그리고 2개월 뒤 모스코에서 9마일(약 15㎞) 떨어진 워싱턴주립대 풀먼캠퍼스 형법학 및 범죄학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이 학교에서 조교 역할도 수행하고 있었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코버거가 희생자인 남녀 대학생들과 사건 전에도 알고 있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코버거는 아이다호대에서 수업을 들은 기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코버거가 드샐스대 대학원 과정 당시 “범죄를 저지를 때 감정과 심리적 특성이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한다”며 학생들을 모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3일 코버거 신병 인도 재판이 끝나야 본격적인 신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지난해 1월 29일 미국 아이다호주 모스코 경찰 차량이 아이다호대 학생 4명이 살해된 집 주변을 지키고 있다.<연합>
지난해 1월 29일 미국 아이다호주 모스코 경찰 차량이 아이다호대 학생 4명이 살해된 집 주변을 지키고 있다.<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