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보상 제대로 안 돼”
지난 연말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소비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릭 캅데비예는 지난달 30일 뉴올리언스 연방지방법원에 사우스웨스트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사우스웨스트가 항공편 취소로 인한 비용을 변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신과 딸에게 항공편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만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뉴올리언스에서 포틀랜드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된 이후 다른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다. 또 다른 승객도 사우스웨스트가 지난달 24일 항공편을 취소했지만, 환불이나 비용을 변상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거의 1만6,0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당시 대부분 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부터 대규모 결항과 지연을 피하지 못했으나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며칠째 취소한 것은 사우스웨스트가 유일했다. 또 다른 항공사들이 이미 운항을 재개하고도 며칠 뒤인 지난달 30일에서야 정상 운항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