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연방 지출안 통과로 은퇴저축 더 쉬워지고 혜택 늘어나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12-28 10:03:36

연방 지출안 통과로 은퇴저축 더 쉬워지고 혜택 늘어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 20일 공개돼 연방 상·하원을 통과한 연방 지출 패키지는 수많은 미국인들의 은퇴 저축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조항들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퇴직 전에 추가로 돈을 떼어 놓기 원하는 나이든 사람들과 학자금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이 법안의 많은 정책 변화들은 이미 은퇴저축을 할 능력이 있거나 직장 플랜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저소득층 근로자들은 연방정부가 개인 당 최고 1,000달러까지 매칭을 해주는 새로운 베니핏을 받게 된다.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직장 은퇴플랜 가입을 좀 더 쉽게 해주는 조항도 있다. Bipartisan Policy Center의 경제정책 책임자인 샤이 아카바스는“진정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했다.

 

직장 은퇴플랜 자동가입 의무화 확대

연 1회 1,000달러까지 긴급인출 허용

학자금 채무자의 매칭 혜택 폭 넓혀줘

조항 따라 내년 혹은 수년 후부터 발효

 

이런 변화들은 시큐어 2.0으로 알려진 양당합의 법안에 포함돼 있다. 은퇴와 관련한 조항들은 지난 2019년 마련된 일련의 은퇴 시스템 변화들에 기초해 있다. 고용주들이 401(k) 은퇴플랜에 어뉴이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은퇴자들의 은퇴계좌 의무 인출 개시 연령을 높여준 것 등이다.

일부 은퇴정책 전문가들은 이런 입법이 직장 은퇴플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무수한 미국인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최근 미 은퇴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64세까지의 민간 부분 근로자들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5,700만 명은 직장 은퇴저축 옵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변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많은 이슈들과 관련해 양당의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변화들은 특히 더 주목할 만하다. 

학자금 부채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이런 근로자들이 그동안 고용주의 매칭을 받을 자격이 있을 만큼 은퇴플랜에 불입을 하지 못해왔더라도 앞으로는 매칭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방 지출 패키지에 따른 변화들을 살펴본다. 많은 조항들은 즉각 발효되지는 않고 추후 입법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동가입

고용주들은 선택에 의해 이미 직원들을 자동으로 은퇴플랜에 가입시킬 수 있다. 이것은 참여도와 저축을 상당히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고용주들-최소한 2025년 이후 새로운 플랜을 시작하는 고용주들-이 자격이 되는 직원들을 자동적으로 401(k)와 403(b) 플랜에 가입시키도록 하고 있다. 페이체크의 최소 3% 그리고 최대 10%가 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불입 액수는 이후 최소 10%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1%씩 늘어나게 된다.(하지만 15%를 초과할 수는 없다.) 기존 플랜들은 새로운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직원이 10면 미만인 중소업체들과 시작한지 3년이 되지 않는 업체들 그리고 교회와 정부 플랜들 역시 제외된다.

▲비상저축

고용주들은 직원들을 자동적으로 비상저축 계좌에 가입시킬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럼으로써 봉급의 3%, 최대 2,500달러까지를 따로 떼어놓을 수 있게 된다(고용주는 더 적은 액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상저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세금과 관련해서 비상저축 계좌는 로스 계좌와 비슷하게 기능한다. 근로자들은 이 계좌에 세후 수입을 넣게 되며 인출 시에는 세금이 없다. 고용주들은 은퇴계좌처럼 매칭을 해줄 수 있다. 일단 비상저축 계좌가 상한선에 도달하면 초과 불입액은 근로자의 로스 플랜으로 들어가거나(계좌가 있을 경우) 중단된다.

▲401(k) 긴급인출

고용주는 또 다른 비상저축 옵션을 줄 수 있다. 직원들은 비상 지출을 위해 연 1회 자신들의 401(k)와 I.R.A.에서 최대 1,0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여기에는 59.5세 이전 인출 시 붙는 10%의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 조항은 2024년부터 발효된다. 원할 경우 직원들은 3년 안에 은퇴계좌에 이 돈을 다시 채워 넣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년 간 더 이상의 긴급 인출은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학자금 채무자들을 위한 매칭 불입

일부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은퇴계좌에 매칭 불입을 해 준다. 가령 당신이 넣는 봉급의 4%까지의 액수에 대해서 같은 액수를 매칭해 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학자금 부채가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갚는데 집중하느라 은퇴계좌에 제대로 돈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용주의 매칭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2024년부터는 학자금 상환도 401(k), 403(b) 그리고 SIMPLE IRA 등 은퇴계좌 불입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직장 은퇴플랜의 매칭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연방정부 공무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저축자를 위한 매치

연소득 7만1,000달러 미만의 중·저소득 근로자들은 IRA나 401(K) 같은 직장 플랜을 통해 저축을 하는 경우 정부로부터의 매칭 불입 형식으로 더 큰 베니핏을 받게 된다. 현재의 Saver’s Credit은 개인들이 은퇴계좌 불입금 가운데 최대 2,000달러에 대해 50%까지를 비환급 택스 크레딧의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내야할 세금이 그만큼 있을 경우에만 최대 1,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내야할 세금이 없다면 받을 게 하나도 없는 셈이 된다.

하지만 2027년부터 납세자들은 비환급 택스 크레딧 대신에 연방정부로부터 매칭 불입을 받게 된다. 이 돈은 납세자들의 I.R.A.나 은퇴플랜에 들어가게 된다. 이 돈은 페널티 없이 인출할 수는 없다. 매칭 액수는 소득 수준에 따라 점차 줄어들게 된다. 공동보고일 경우 4만1,000달러에서 7만1,000달러 구간이며 싱글 보고자인 경우에는 2만5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사이에서 점차 액수가 줄어든다.

▲파트타임 근로자들

2019년 통과된 법은 401(k) 플랜을 가지고 있는 고용주들이 장기적으로 파트타임 일을 해온 직원들에게 플랜 참여를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자격은 1년 동안 1,000시간 일을 했거나 연 500시간 이상의 근로를 3년 연속적으로 했을 경우이다. 2025년부터는 새로운 법에 따라 파트타임 근로자들이 더욱 일찍 고용주의 401(k) 은퇴플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3년 대신 2년으로 바뀌는 것이다.

▲의무인출 개시 연령

새로운 법은 은퇴자들이 인출을 시작하는 연령을 73세까지 늦출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 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가구는 계좌에 더 오래 돈을 넣어둘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법은 은퇴자들이 72세부터는 인출을 시작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현재의 법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 연령이 70.5세였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른바 의무인출 개시 연령은 73세부터로 늦춰지게 된다. 그리고 오는 2033년부터는 이 연령이 75세로 또 다시 상향 조정된다.   <By Tara Siegel Bernard>

 

연방의회를 새로 통과한 지출안에는 은퇴저축이 더 쉬워지고 혜택이 늘어나는 내용이 담겼다.
연방의회를 새로 통과한 지출안에는 은퇴저축이 더 쉬워지고 혜택이 늘어나는 내용이 담겼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