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1억7,300만 달러짜리 벨에어 저택 1억4,100만 2위
올해 미국에서 거래된 초호화 저택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은 넷스케이프 공동 창업자 짐 클락이 사우스 플로리다 해변도시 매널라펜에 소유하고 있던 16에이커짜리 저택으로 매매가가 1억7,3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주택들 상위 10개 가운데 4개는 LA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구입한 이 저택은 팜비치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6만2,000 평방피트 면적에 12개의 베드룸, 게스트와 스태프를 위한 별도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15일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10대 저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A(4채)와 뉴욕(4채), 사우스 플로리다(3채)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 비싸게 팔린 저택은 LA 벨에어에 위치한 아직 완공되지 않은 집이다. 21개의 방과 49개의 화장실을 갖춘 이 저택의 개발업자는 5억 달러의 매매가를 예상했지만 리스팅 가격은 2억9,500만달러로 내려 갔다. 결국 개발업자가 파산함에 따라 이 집은 경매를 통해 1억4,100만 달러에 매각됐다.
3위는 베벌리힐스 인근 홈비힐스에 있는 3.5 에이커 부지와 4 베드룸 주택으로 지난 7월 1억1,990만 달러에 팔렸다.
6위는 셀프 스토리지 업계 억만장자 타미 휴즈가 소유하고 있던 말리부 퍼시코스트 하이웨이 절벽에 위치한 3.5 에이커 부지, 1만1,000 평방피트 면적, 방 4개짜리 저택이며 앨런 미디어의 창업자 바이론 앨런에게 1억 달러에 팔렸다.
또 9위에 오른 베벌리힐스 킵 드라이브에 위치한 가수 로비 윌리암스 소유의 저택은 유명 레퍼 드레이크에게 7,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2만평방피트 면적, 7개 방, 13개 화장실을 갖췄다.
한편 올해 5,000만 달러 이상 가격에 거래된 초호화 주택 매매 실적은 가장 뜨거웠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에는 매매가 1억달러 이상 저택이 10채였던데 비해 올해는 6채였다.
5,000만 달러 이상 거래된 저택은 2021년 49채, 올해는 33채다. 또 지난해 매매된 10대 저택의 총 거래가는 14억 달러였으며, 올해는 11억달러로 2019년과 비슷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