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은 불필요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물 2리터를 마시라는 것은 적절한 권장 사항이 아니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WP는 최근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에 8컵의 물을 마시는 것은 완전히 불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했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8컵의 물을 마신다고 해도 실질적인 이점이 없으며, 과하게 섭취된 물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공동 저자인 헤르만 폰처 듀크대 진화인류학 교수는 “그만큼의 물을 마셔도 괜찮지만 화장실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기존의 권고 음식과 커피, 차 등 음료를 마시며 섭취하는 물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사이언스는 기존의 권고는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 비롯됐다며 ”당시에 NRC는 모든 음식과 음료를 포함한 ‘일일 총 물 섭취량’을 언급했는데, 사람들이 이를 매일 8잔(약 2ℓ)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왔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물은 언제, 얼마나 마셔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연구팀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면 된다”고 했다. 물 대신 커피나 차도 괜찮지만 설탕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