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8강전 취재하던 미국 기자 갑자기 숨져…'격무 호소'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2-12-10 17:55:42

8강전 취재하던 미국 기자 갑자기 숨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부 유족은 피살설 제기…"살해 협박받았다고 말했다"

 

그랜트 월 기자(오른쪽)
그랜트 월 기자(오른쪽)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가 경기장 기자석에서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10일 "미국의 저명한 축구 기자인 그랜트 월이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준준결승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월 기자의 근처에 앉았던 동료 기자들에 따르면 연장전이 진행 중일 때 월이 갑자기 쓰러졌다.

 

월 기자의 대리인인 팀 스캔런은 "기자석에 있던 월 기자가 연장전이 시작됐을 때 일종의 격심한 고통을 겪는 듯 보였다"면서 "즉석에서 소생술이 시도됐지만 결국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48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월 기자는 이번이 8번째 월드컵 취재일 정도로 베테랑 축구전문 기자였다.

그는 최근 월드컵 취재로 격무에 시달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그가 이달 초 카타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다"며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월의 소셜 미디어 글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월 기자가 최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오늘 미디어 센터 내 병원에 다녀왔다. 그들은 아마 기관지염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월 기자의 형제는 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월 기자가 살해됐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월 기자는 경기장에 동성애자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입장하려다 저지당한 적 있다.

월 기자의 형제는 "내가 동성애자이고, 월 기자는 나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티셔츠를 입었던 것"이라며 "내 형제는 건강했다. 그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난 내 형제가 그냥 죽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1996년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고인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 등을 주로 취재했으며, 2020년 SI를 퇴사한 뒤에는 서브스택을 통해 구독자들과 교류해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축구 사랑은 엄청났다. 국제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그의 기사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축구협회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인 최고유산전달위원회(SC)도 월 기자가 축구에 보여온 애정에 경의를 표하고 그의 가족과 친지, 동료들에 애도를 전했다.

SC 대변인은 "가족의 뜻에 부합해 시신 송환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미국 대사관, 현지 관련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유족과 긴밀히 연락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바이든 정부 27만여명32.7%는 범죄 전력자트럼프 2기서 더 늘듯 지난 18일 LA에서 이민자 대규모 추방 정책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