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보고서… 합법화 반대는 10명중 1명
59%는 의료용은 물론 오락용도 지지
마리화나 사용을 승인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성인의 대다수가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발표된 퓨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 성인 59%가 의료용은 물론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했으며 30%는 의료용만 지지했다. 합법화 반대는 10%에 불과해 80% 이상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차원에서 마리화나 소지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사면하고 지난 선거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2개주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현재 오락용 마리화나는 전국 19개주와 워싱턴 DC에서 허용된다.
이미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지지여론이 증가하고 있던 가운데 지난해 갤럽 조사에서도 성인의 68%가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했었다.
한편 지지정당에 따라 민주당은 73%, 공화당은 45%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했으며 연령별로는 젊은층(18~49세)은 62~72%, 노년층(65~75세 이상)은 30~53%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정당, 연령 등과 상관없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다. 인종별로는 흑인 68%, 백인 60%가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했으며 히스패닉(49%), 아시안(48%)은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는 지난 선거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민투표에 부쳐 통과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허용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주 의회는 마리화나 유통, 규제, 세금 등과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현재 메릴랜드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만 허용하고 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