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코로나 막으려다 홍역 예방 ‘구멍’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11-24 16:03:31

코로나 잡으려다 홍역 유행 초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세계 4천만 아동, 백신접종 시기 놓쳐

 

홍역 예방접종[유니세프 홈페이지 캡처]
홍역 예방접종[유니세프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기간 의료 체계가 흔들리면서 미국 등 전 세계 아동 중 무려 4,000만명이 홍역 백신을 못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한 탓에 영유아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지만 이같이 집단 면역에 구멍이 생기면서 미국 일부 지역과 인도 등에서는 이미 유행 조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공동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거의 4,000만명에 달하면서 전 세계가 홍역으로 ‘절박한 위협’에 놓이게 됐다고 이들은 진단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현재 2세 아래 미국 영유아 중 백신 접종률은 90.4% 정도로, 최저 방어선인 95%를 크게 밑돈다. 앞서 미국은 2000년 홍역 근절을 선언했으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국지적 유행으로 2018년 뉴욕 백신 미접종 지역에서 649명이 감염된 사례 등이 있었다. 7월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 대유행 기간 홍역 백신 접종이 저조해지면서 어린이 중 13% 이상이 홍역에 취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한 탓에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1회 접종 어린이는 81%, 2회 접종 어린이는 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이후 백신 접종률(1회 기준)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홍역에 특정 치료법은 없으며, 2회 백신 접종으로 중증 또는 사망을 97%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홍역 감염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12만8,000명이다. 사망자 중 95% 이상이 아프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홍역은 영유아 예방 접종 중 하나로 2회에 걸쳐 백신을 맞도록 돼 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존 의료 체계가 흔들린 데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 뉴스가 확산한 탓에 홍역 백신 접종이 저조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홍역에 면역력이 없는 아동이 기록적 수치를 찍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방역 체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바이든 정부 27만여명32.7%는 범죄 전력자트럼프 2기서 더 늘듯 지난 18일 LA에서 이민자 대규모 추방 정책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