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달 초 치러지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 의원 선거 결선투표 지원 유세에 또다시 나선다.
21일 CNN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달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에도 조지아를 방문, 워녹 후보 캠페인에 합류한 바 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지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유세에서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인 워녹 의원에게 투표할 것을 당부하며 워커 후보의 자질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커는 훌륭한 선수였다"며 "그러나 이것이 그가 경제와 외교안보 등 핵심 사안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지난 11월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워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미식축구 스타 출신의 허셸 워커에게 0.9%포인트(3만6천표)가량 앞섰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하는 조지아주법에 따라 내달 6일 결선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이미 상원의 100석 의석 가운데 50석을 확보해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감안하면 이미 다수당을 달성한 셈이다.
다만 조지아주에서까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51석을 확보, 표결 시 당내에서 의원 1명이 이탈하더라도 안건을 가결할 수 있어 내부 중도 성향 의원들의 발언권을 한층 묶어두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공화당 역시 조지아주 결선투표 선거운동 지원을 위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포함해 테드 크루즈(텍사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잭 케네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