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장수 주하원의장 지병 별세
조지아주 정계의 거목인 데이빗 랄스턴(사진) 하원의장이 68세를 일기로 16일 사망했다.
블루릿지 출신의 랄스턴 의장은 지난 4일 차기 하원의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주 후에 아내, 자녀, 가족에 둘러싸여 “오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사무실이 발표했다.
랄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주하원의장 현역이었다. 지난 2010년 주하원의장에 선출된 그는 12년 이상을 조지아주 입법의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공화당원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
조지아대(UGA) 출신 변호사인 랄스턴은 공화당이 소수파이던 1992년 주상원의원으로 당선돼 1998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주 법무장관(검찰총장)직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02년 주하원의원으로 복귀한 그는 2010년 하원의장이 됐다.
랄스턴이 사망함에 따라 잰 존스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잠시 재직할 예정이다. 랄스턴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공화당은 이미 존 번스 하원 원내대표를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번스는 1월 입법회기 첫날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