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삼진 아웃’ 못 시키는 트럼프, 왜…

지역뉴스 | 정치 | 2022-11-16 08:47:10

트럼프 퇴출 시 공화당 지지층 붕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화당원 30% “당보다 트럼프 좋아”

트럼프 퇴출 시 공화당 지지층 붕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가 열린 8일 밤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가 열린 8일 밤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한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거 패배가 자질 미달 후보들을 내세운 트럼프 책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만, 그렇다고 트럼프를 퇴출하면 공화당 지지기반이 아예 무너질 수도 있는 탓이다. 공화당이 선거 뒷수습에 정신없는 사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트럼프는 차기 대선을 향한 스타트를 벌써 끊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다만 “공화당이 트럼프에게서 벗어나길 바란다면 당내에 트럼프 지지자가 얼마나 많은지, 그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설득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실 트럼프의 선거 성적표는 초라하다. 재임 중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에선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고, 2020년 대선에선 연임이 좌절됐다. 이번에도 하원만 간신히 확보했을 뿐 상원 장악에는 실패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는 “3스트라이크(삼진)이면 아웃이 돼야 한다”며 “나는 지는 데 지쳤다. 지는 것이 트럼프가 한 일의 전부”라고 일갈했다.

 

트럼프를 앞세우고는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당내 중도파 그룹인 ‘공화당주류연합’ 사라 챔벌레인 의장은 “트럼프와 관련해 정치적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반기를 들었다. 마이크 롤러 하원의원 당선자도 “2024년에는 공화당이 트럼프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현재 공화당이 본질적으로 ‘트럼프당’이라는 사실이 공화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2년째 늘어놓고 있는데도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NYT는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해 “공화당 유권자 30~40%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달 시에나대학 조사에선 공화당원 54%가 트럼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심지어 NBC뉴스 조사에선 공화당원 30%가 “당보다 트럼프를 더 지지한다”고 답한다.

 

자금 동원력도 막강하다. 선거를 코앞에 둔 올해 3분기 온라인을 통해 트럼프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2,500만 달러(약 328억 원)로, 공화당 기부 사이트에 모인 돈의 15%를 차지했다. 트럼프가 대통령 퇴임 후 2년간 받은 기부금 총액은 1억3,000만 달러(약 1,708억 원)에 달한다. 공화당이 트럼프를 손절하려면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돈줄이 끊길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CNN방송은 “공화당은 유권자들이 보낸 메시지를 파악하고 향후 진로를 고민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대선에 출마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것 같다”며 “트럼프는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