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민주 49석·공화 50석 관측…내달 조지아주 결선서 다수당 결판날듯
미국에서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가 10일로 3일째 계속되고 있으나 최종적인 선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 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 확실시되지만, 우편투표 개표 문제와 함께 접전 선거구가 많아 구체적인 의석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상원은 각각 48석 대 49석, 하원은 192석 대 209석으로 집계됐다.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조지아주가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선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이다.
76%가 개표된 애리조나에서는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 의원이 51.5%의 지지율로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46.3%)를 앞서고 있다.
다소 격차가 있지만, 매스터스 후보가 남은 투표에서 60% 이상을 받으면 뒤집힐 가능성도 있어서 미국 언론들도 아직 승패 전망을 하지 않고 있다.
네바다주에서는 현직인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 의원(47.6%)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9.4%)에게 밀리고 있다. 84%가 개표됐으나 아직 특정 후보의 당선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태다.
만약 두 상원 의원 선거에서 현재 추세가 그대로 확정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1석씩 추가하게 돼 상원의 다수당은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결정된다.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 의원과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는 곧바로 선거 운동을 개시했다.
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30여개 선거구에서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가령 콜로라도 3번 선거구의 경우 현재까지 96%가 개표됐으나 1·2위간 격차가 800표 차도 안 나면서 아직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추세에서 변화가 없으면 민주당은 214석, 공화당은 221석을 차지할 것으로 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기준(218석)을 턱걸이(+3)로 넘는 셈이 된다.
다만 아직 개표가 진행되고 있어 최종 결과는 유동적이다.
공화당 내에서는 막판에 의석을 더 추가하면서 최종적으로는 225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