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연일 신기록
한인 등 아시안 참여율 더 높여야
중간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주말을 맞이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사전투표는 내달 4일 마감된다. 이번 주말이 사전투표 할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인 셈이다.
조지아주의 사전투표 참여자 수는 연일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28일 오전 현재 138만 2,849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전 직접투표자가 125만명, 부재자 투표자가 13만 2천여명이다. 조지아 유권자 5명 중 1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셈이다.
이 같은 투표 추세는 2018년 중간선거 보다는 55%가 늘어난 수치이며, 이 추세는 2018년 중간선거 참여자 390만명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0년 대통령 선거 참여자 5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의 투표참여율은 저조한 편으로 분석된다. 아시안 유권자는 조지아주 전체의 3% 정도인 20만명이지만, 현재까지 아시안 투표자는 1.5%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
사전투표자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16만여명의 풀턴카운티이며, 디캡, 캅, 귀넷, 클레이턴, 헨리, 체로키, 포사이스카운티 등의 순서다. 25일까지 8만 9천여명이 투표한 귀넷은 유권자 수에 비해 타 카운티 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 수는 팽팽하게 맞선 조지아주 정치판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는 1.4%, 약 5만5,000여표 차이로 민주당의 에이브럼스 후보를 간신히 승리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도 조 비아든 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불과 1만2,000여표 차이로 이겼다.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을 결정할 연방 및 주의 정치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보험 확대, 투표권 보호, 경제활성화, 교육개선, 환경보호, 총기안전, 낙태권 관련 이슈들을 우리가 선출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결정한다.
중간선거란 대통령의 임기 4년 중 2년차일 때 치러지는 선거로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주 상하원 의원은 물론 카운티의 커미셔너 등을 선출한다.
사전투표는 11월 4일까지 토요일 2회를 포함해 조지아의 모든 카운티에서 진행되며, 부재자투표 신청은 29일까지 가능하다. 귀넷카운티는 일요일인 30일에도 사전투표소 문을 연다.
유권자는 mvp.sos.ga.gov의 주 ‘내 유권자 페이지’(My Voter Page)에서 조기 투표 장소와 샘플 투표용지를 찾을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