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은 크레딧 카드 빚이 있거나 주택, 자동차 등을 구입하기 위해 융자를 받아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의‘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온라인 재정정보업체‘뱅크레잇 닷컴’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무작정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저축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과 크레딧 유니언 등도 양도성예금증서(CD)와 같은 예금 상품에 더 높은 이자율을 책정하기 마련이다. CD는 안정성이 보장되어 장기적인 자산관리의 형태로 투자 상품의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로 자기 매김 해 왔다. 또한 CD는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보관할 수 있을 때 고수익,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뱅크레잇 닷컴이 제시한 CD 선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오픈하기 전 본인 재정 유연성 꼼꼼히 분석
다양한 CD 종류 및 지급 이자율 비교해야
■CD에 투자하는 이유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CD는 몇 가지 이유로 고려할 가치가 있는 저축 수단이다. 먼저, 등락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CD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CD는 일반 저축계좌나 머니마켓 계좌와 같은 다른 예금 계좌보다 더 이자를 지불하기도 하며 저축자들이 주어진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이자를 받고 언제 돈을 인출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예산 계획을 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연방 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DIC)에 가입된 은행과 크레딧 유니언의 CD는 만일의 사태에도 보호되고 있다. 뱅크레잇 닷컴의 수석 재무 분석가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앞으로 1년 동안 CD 투자자들의 전망은 그들이 지난 3년간 견뎌온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최상의 CD를 선택하는 팁
아마도 CD에 돈을 넣기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재정 상황을 판단하고 투자를 통해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된다.
CD는 예치기간 동안 돈이 묶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여유자금을 활용해야 하는데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생활비 및 비상금이 충분한지를 확인해야 된다.
▶적절한 기간을 설정하자
CD는 정해진 특정 기간동안 돈이 묶이기 때문에 해당 기간동안 예금을 인출하지 않은 것에 동의해야 된다. CD 기간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5년, 길게는 7년 그리고 심지어 일부 은행에서는 10년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목표와 얼마만큼의 돈을 묶어놓을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된다. 차를 사거나, 휴가 및 주택 다운페이를 위해 저축하고 있다면 그 목표에 맞는 기간을 설정하면 된다.
맥브라이드는 “조기 인출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시점을 CD의 만기와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기일 전에 CD를 해약하는 경우 어떠한 경우에는 패널티가 매우 높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일부 은행 등 금융 기관에서 제공하는 옵션이 있는데 바로 ‘노페널티 CD’다. 노페널티 CD는 상품 해지 시 패널티가 없는 상품으로 유연성 때문에 수익률이 더 낮은 경우가 많다.
▶최고의 이자율을 찾아 샤핑 하라
어떤 투자 상품이든 목표는 가능한 한 돈을 잘 굴리는 것이다. 전국 평균 CD 이자율은 직접 이자율 샤핑으로 찾을 수 있는 것에 비해 낮다.
예를 들어 뱅크레잇 닷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년 만기 CD의 전국 평균 이자율은 0.96%에 불과하다. 그러나 3% 이상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들도 있다. 온라인 은행들은 전통적인 일반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지점들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없기 때문에 종종 더 나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CD를 골라라
금융기관들은 CD를 오픈하는데 필요한 예금 규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앨리뱅크, 싱크로니뱅크 등 일부 은행에는 예금 최저한도가 없다. 그러나 많은 은행들은 적어도 500달러나 1,000달러의 최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최소 5,000달러 이상을 예금할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최소 금액 요구 사항은 CD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점보 CD는 종종 10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예금액은 1년이든 5년이든 그 이상이든 CD 기간 동안 묶여 있게 되기 때문에 CD가 만기가 될 때까지 미리 인출하지 않고 여유있게 투자할 수 금액으로 CD를 오픈하면 된다.
▶조기 인출 위약금 확인하기
은행은 CD가 만기가 되기 전에 돈을 인출하는 CD 계좌 소유자에게 패널티를 요구하고 있다. 패널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CD 오픈 시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 조기 인출 패널티는 일반적으로 CD 기간이 길수록 높아진다.
▶올바른 종류의 CD를 개설하기
CD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기존 CD보다 자신에게 더 적합한 CD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CD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리퀴드(liquid) CD 라고도 불리우는 노페널티 CD는 기간이 끝나기 전에 돈을 인출해도 불이익이 없다.
만약 CD가 만기가 되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더 나은 투자를 추구하기 위해 벌금을 내지 않고 인출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한다면 노페널티 CD가 정답일 수 있다. 노페널티 CD를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재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유동적인 상황에 대처하지 않고 저축을 늘리려고 하면은 노페널티 CD보다 이자율을 높게 쳐주는 전통적인 CD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이외에도 CD개설이 아닌 고금리 세이빙 계좌를 개설한 후 원할 때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도 또 한 가지 저축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CD를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는 편이 낫다.
▶연방 보험에 가입한 은행 및 크레딧 유니언 찾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또는 전국신용조합연합회(NCUA) 주식보험기금의 보호를 받는 은행 및 크레딧 유니언을 찾아라. 만약 당신의 은행이나 크레딧 유니언이 파산한다고 하더라도 예금액은 보호될 것이다.
연방 예금 보험은 예금자, FDIC 은행, 계좌 소유 당 최대 25만 달러를 보상한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