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메츠 누르고 디비전시리즈 직행
11일부터 필리스·카디널스 승자와 격돌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해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번 가을의 전설을 향해 도전하게 됐다.
애틀랜타는 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브레이브스는 5일 오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았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트래비스 다노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올 시즌 막판 뉴욕 메츠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애틀랜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메츠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애틀랜타는 6월 메츠에 10과 1/2게임 뒤져 있었으나 같은 달 14연승을 기록하며 메츠를 따라붙었다. 그리고 이날 마이애미를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브레이브스는 이로써 5년 연속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브레이브스는 지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한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와일드 카드 시리즈 승리 팀과 11일부터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반면 애틀랜타에 밀려 지구 2위로 추락한 메츠는 와일드 카드 시리즈부터 가을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메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놓고 3전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