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진돗개 '용맹' 첫 출전 2위, 3위 입상
애틀랜타의 한인 여고생이 한국에서 입양한 진돗개 강아지를 훈련시켜 미국 애견클럽(UKC) 대회에서 2등과 3등을 차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혜나 양. 동물을 어릴 때부터 남달리 사랑하고 예뻐했고 그림이 취미이자 특기인 이혜나 양은 2년 전부터 주니어 핸들러를 해오면서 여러 종류의 개를 핸들링하는 활동을 해왔다.
여러 애견클럽(Kennel Club)에 가입해 활동하고 봉사해오던 중 한인으로서 한국의 천연기념물이자 한국의 자랑스러운 대표견인 진돗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양은 한국의 애견단체와 브리더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오다가 올해 5월에 족보와 최고 품종을 엄선해 쇼를 위한 진돗개를 입양했다.
이 진돗개 강아지의 이름은 ‘용맹’이 이며 백구이다. 이 양은 ‘용맹’이를 데려온 후 쉽지 않은 훈련과 각종 핸들링 교육을 하면서 드디어 지난 9월 2일 첫 도그쇼에 출전했다.
미들조지아 애견클럽이 지난 달 2일부터 5일까지 페리 조지아 내셔널 페어그라운드에서 개최한 도그쇼에 출전한 이 양과 용맹이는 호흡을 잘 맞춰 자랑스럽게 쇼 종류에 따라 2등과 3등을 수상했다.
이혜나 양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진돗개를 통해 미국에 널리 한국의 대표 견종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려는 큰 포부가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견종 진돗개를 자랑하고 보급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지난달 10일 2022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 기간 중에도 용맹이를 축제장에 데리고 가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 양은 용맹이를 주제로 SNS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에 있으며, 유튜브 채널 ‘PrinceJindo’(진돗개 왕자님)의 구독자는 800명을 넘어섰고, 첫 도그쇼 영상은 조회수가 1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