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한인업주, 대낮 10대 강도에 흉기 피살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2-10-03 09:50:58

한인업주, 대낮 10대 강도에 흉기 피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일 다운타운 패션지구 물건 훔친 10대 2인조 체포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해 오던 50대 한인 남성이 지난 토요일 대낮에 침입한 2인조 10대 강도들과 논쟁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16분께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월스트릿과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56세 한인 두 이(Du Lee)씨는 가게에 침입한 17세 남성과 17세 여성 등 2인조 10대 히스패닉 강도단 중 남성이 휘두른 칼에 수차례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단 2명이 이씨의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나가자 이씨가 이들을 쫓아가 다툼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남성 용의자가 칼을 빼 이씨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도망쳤으나 수시간 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이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도둑 피해를 당했으며 이같은 상황이 이씨가 강도단을 쫓아가게 된 동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강도들이 무기를 소지할 수 있어 이들을 절대로 자극하거나 다투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은 의류업소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소들이 영업중인 곳으로 한인 등 상인들은 대낮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못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원인과 상황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40분께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솔리드 골드’(Solid Gold) 보석상을 운영하던 올해 68세 한인 서모씨는 흑인 강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범은 보석상에 갑자기 침입해 주인 서씨를 들고있던 권총으로 폭행한 뒤 귀금속을 훔쳐 도주했다. 서씨는 용의자에게 머리를 28번이나 가격 당한 후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서씨가 의식을 잃고 그대로 쓰러졌지만 강도범의 무차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진열장을 뛰어넘어 쓰러져 있는 서씨를 발로 계속 걷어찬 후 여유있게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친 후 유유히 사라졌다. 특히 이 잔인한 폭행 과정이 CCTV에 녹음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아들인 스티브 서씨는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 와서 밤낮으로 매일 12시간씩 일한 아버지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그는 뇌출혈, 뇌진탕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재활 치료를 하는 중이다”고 아버지가 최근에 당한 범죄 피해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서씨는 “최근 아시안 증오범죄가 미 전역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저는 아버지의 치료를 돕고, 이 사회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단체들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고펀드미 페이지(www.gofundme.com/f/robbery-and-aggravated-assault-in-wilmington-de)에는 약 60여명이 참여해 총 8만2,000여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경찰은 용의자 캘빈 어셔리(39)를 사건 발생 7일 만에 체포했다. 용의자는 과거 무기 소지 전과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 강도,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 범죄인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석인희 기자>

첫 번째 사진은 지난 1일 LA 다운타운에서 한인 업주 이모씨를 살해한 10대 용의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두 번째 사진은 지난달 1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인 보석상 업주 서모씨가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가운데 용의자 캘빈 어셔리가 유유히 귀금속을 훔치고 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서모씨의 얼굴이 피범벅이다.<NBC 뉴스 캡처>
첫 번째 사진은 지난 1일 LA 다운타운에서 한인 업주 이모씨를 살해한 10대 용의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두 번째 사진은 지난달 1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인 보석상 업주 서모씨가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가운데 용의자 캘빈 어셔리가 유유히 귀금속을 훔치고 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서모씨의 얼굴이 피범벅이다.<NBC 뉴스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