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사우스 극장서 K-클래식 콘서트
한국가곡 대중화 및 신인 발굴 무대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 설립 10주년 기념 ‘K-클래식 콘서트(K-Classic Concert)’가 24일 저녁 둘루스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개최돼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500여 청중이 모인 이날 콘서트에서는 올해 ‘한국 가곡 탄생 10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많은 한국가곡들이 선보였으며 미국인 테너가 한국가곡을 부르는 진기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휘자 서은석이 이끄는 파라클레시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가운데 소프라노 민복희, 에스더 김, 테너 마이클 바베시스, 바리톤 이유만 등이 무대에 올라 “강건너 봄이 오듯”, “산아”, “가을의 노래”, 밀양 아리랑”, “사랑가”,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들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독창과 중창으로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히 조지아주 출신으로 애틀랜타에서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테너 마이클 바베시스(Michael Vavesis)가 한국어로 ‘사랑가’를 소프라노 에스더 김과 함께 불러 500여명의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파라클레시스(Praklesis)오케스트라는 에르네스트 블로흐(Ernest Bloch,1880~1959)의 “콘체르토 그로소 1번”과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1841~1904)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했다.
최근 결성된 한인 삼중주단 “P 클래식 앙상블”(색소폰 케니 백, 첼로 크리스 유, 피아노 장현화)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하며 데뷰 무대를 가졌다. 또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기대받는 신예진 양이 비에냐프스키(Henryk Wieniawski,1935~1880)의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협연했다.
최은주 대표는 “한국 가곡 100주년을 맞아 주류사회에 한국 가곡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애틀랜타의 새로운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등 뜻깊은 무대로 준비했다”며 “오늘 음악회가 사랑과 위로의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미주한인문화재단은 앞으로도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음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한인들이 K-가곡을 부르는 대회를 개최하는 꿈을 꾸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