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치매 예방,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관리가 첫걸음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9-15 18:04:28

치매 예방,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관리가 첫걸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원인은 수십가지… 알츠하이머병이 50% 차지

사회 활동·독서·카드 게임·악기 연주 등 도움

금연·절주·체중 조절 등 생활 습관 개선해야

치매 예방,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관리가 첫걸음
치매 예방,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관리가 첫걸음

한국 보건복지부 2020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운데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2개 이상 지닌 복합 이환자는 54.9%나 된다. 따라서 무병장수하려면 만성질환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순이었다. 이들 중 자살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사인은 식생활 서구화, 운동 부족, 과식, 과음,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쳐 생기는 생활습관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257.6%), 패혈증(217.2%), 폐렴(190.9%), 심장 질환(34.3%), 고혈압성 질환(23.6%) 등이고, 사망률이 감소한 질환은 호흡기 결핵(-46.0%), 위암(-27.3%), 만성 하기도 질환(-22.4%), 당뇨병(-20.6%), 뇌혈관 질환(-19.9%) 등이다.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폐렴, 심장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의 사망률이 증가한 것은 고령화 탓이 크다.

치매는 수십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발생되는 치매로 50% 정도를 차지한다.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10~15%,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15% 정도다.

한국인의 치매 질환 사망률은 2010년 10만 명당 12.1명에서 2020년 20.7명으로 급증 추세이고, 알츠하이머병은 2010년 10만 명당 4.1명에서 2020년 14.7명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혈관성 치매는 1.6명에서 0.8명으로 감소 추세다.

알츠하이머병은 예방할 수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금연하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많다. 사회 활동, 독서, 카드나 보드 게임,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에 참여하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상처 나면 즉시 깨끗이 소독하고 치료받으며, 열이나 오한이 나타나거나 상처가 낫지 않으면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독감 백신·폐렴 백신 등 성인에게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잘 챙겨 맞으면 패혈증과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2010년 10만 명당 9.6명에서 2020년 11.9명으로 증가 추세이고, 심부전·심내막염 등 기타 심장 질환 사망률은 2010년 20.2명에서 2020년 35.6명으로 급증 추세다. 반면 심근경색·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 질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별 차이가 없다.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2010년 10만 명당 53.2명에서 2020년 42.6명으로 감소 추세다.

한국의 고혈압성 질환과 기타 심장 질환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인구의 고령화 추세와 함께 선행 질환인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잘 치료받고, 금연·절주·체중 조절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