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승인된 부스터샷 궁금증 총정리
12세 이상 대상… 마지막 접종 후 2개월 지나야
한 번도 안 맞은 경우 오리지널 백신부터 맞아야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케이스의 계절적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새롭게 업데이트된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지난주 예방접종을 승인했으며 현재 약국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새로운 백신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적인 버전인 오미크론 하위변종 BA.5를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다. 다음은 이에 대해 알아야할 사항들이다.
-새로운 부스터샷은 어디에서 맞을 수 있나
▲각 지역 약국과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예방접종 클리닉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새로운 예방접종 장소를 찾아야 할 것이다. vaccines.gov에서 장소를 검색하면 된다.
-접종 자격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FDA는 첫 백신이나 부스터샷을 맞은지 최소 2개월이 넘은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은 화이자(Pfizer-BioNTech)의 추가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은 마지막 접종 후 최소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의 성인이 맞을 수 있다. CDC도 FDA와 동일한 접종 자격지침을 내놨다.
-화이자와 모더나 부스터샷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UC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연령 기준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두 주사 간에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면역체계 관점에서 보면 신체는 어떤 브랜드를 맞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오미크론 맞춤 부스터가 다른 부스터들을 완전히 대체하나
▲새로운 부스터 주사는 2가(bivalent) 백신으로, 이는 원래 균주와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4 및 BA.5의 두 가지 버전의 코로나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다. 이전의 부스터샷은 바이러스의 오리지널 버전만을 대상으로 했다.
새로운 주사는 12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부스터이다. FDA는 승인된 연령 그룹에 대한 과거의 추가 접종을 더 이상 승인하지 않는다. 첫 번째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은 2020년 말에 출시된 오리지널 백신을 맞아야한다.
-최근에 주사를 맞았거나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새 부스터를 맞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하나
▲FDA는 마지막 접종(오리지널 백신이든 추가 접종이든)이 2개월 이상 지난 사람들에게 업데이트된 추가 접종을 승인했지만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CDC 자문단은 일부 회원들이 2개월은 너무 짧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투표를 통해 동일한 간격을 권장하기로 했다.
의사와 면역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이나 감염 후 약 4~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체는 바이러스를 만난 직후에는 많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미시간 대학의 역학자 오브리 고든은 “면역 수준이 너무 높으면 생성되는 항원을 즉시 중화시킬 수 있고 일종의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며 부스터를 맞고 항체가 ‘작용’하려면 일반적으로 약 1-2주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어떤가
▲현재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새로운 부스터를 맞을 수 없다. 5~11세의 어린이는 이전의 부스터샷을 맞게 된다. CDC는 두 번째 접종 후 5개월 후에 새로운 부스터를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5세 미만의 어린이는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없다.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코디네이터인 아시시 자(Asish Jha) 박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FDA는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도 새 부스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한 사람도 새 부스터를 맞을 수 있나
▲그렇다. 부스터샷은 임신부에게 안전하며 이전의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임산부가 생성한 항체가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닥터 친-홍은 말했다.
-새로운 부스터가 이전 부스터보다 더 나은 보호 기능을 제공할까
▲이전의 부스터샷들은 심각한 질병에 대한 강력한 보호기능을 제공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하여 부스터 주사를 맞은 직후에도 돌파 감염이 발생한 사람들이 있었다.
의사들은 새로운 부스터가 돌파감염에 대해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완벽 방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셰인 크로티(Shane Crotty)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 하지만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2가 백신이 인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실제 데이터는 아직 없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새로운 부스터를 만드는 과정을 매년 사람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테스트하여 업데이트되는 독감 예방주사와 비교했다.
-앞으로 더 많은 부스터가 나올까
▲이것이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코로나19 부스터인지 또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부스터가 제공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바이러스 급증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 미국은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매년 가을쯤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친-홍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팬데믹의 궤적은 단순하지 않으며 향후 몇 년은 고사하고 몇 달 동안의 바이러스 상태도 예측하기 어렵다. 만일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지 않았다면 지금 새로운 주사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크로티 박사는 “이것은 정말 바이러스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By Dani Bl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