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브랜디 손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한인 혼혈 임산부와 아들이 무참하게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다.
휴론 카운티 셰리프국과 윌러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께 월러드시 1000블럭 머틀 애비뉴에 있는 주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현장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사망자는 브랜디 정 손턴(31)과 아들 쥴즈 브라이언트(13)로 밝혀졌다. 토드 코빈 휴론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손턴은 임신 중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 그린위치에 거주하는 백인남성 자카리 보스터(25)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보스터는 2건의 1급살인, 1건의 가중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없이 수감돼 있으며 예비심리는 오는 13일 열린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간 관계 및 범행동기를 수사 중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숨진 손턴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정모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마샬 손턴, 진주 헤일, 마이젠 헤일 등 세 자녀가 있다. 손턴은 자택에서 약 23마일 떨어진 온타리오의 한 미용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스터는 2020년 가정폭력과 절도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고 약 2년간 복역한 후 올해 4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는 한 남성의 눈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고, 자동차를 훔치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