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면 학교 생활도 즐겁지 않기 마련이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새로운 캠퍼스 라이프를 들뜬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학업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제대로 즐길 수도 없다.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들 중 많은 경우는 고등학교때 잘못 길들여진 학습 습관 때문이다. 대학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시절의 바른 학습 습관 들이기가 중요하다. 교육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학에서 더 공부잘 할 수 있게 만드는 학습 스킬을 알아본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
강의 필기는 필수, 책상 주변 산만한 요소들은 모두 정리
■집중력을 기르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집중력이 높은 학생이 더 효과적인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 우선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사람은 주변 환경에 끊임없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책상과 주변부터 정리해보자. 책상 위에는 공부와 상관없는 물건들은 치우고 공부에 꼭 필요한 것들만 둔다.
또 학습에 가장 큰 방해요소로 꼽히는 스마트폰은 아예 접촉할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전원을 꺼두거나 공부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놔두는 게 현명하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등도 로그아웃해 놓는 것이 좋다.
■최적의 학습환경을 찾기
공부할 때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가장 좋아하는 학습환경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효과가 높은 곳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은 카페 분위기에서 공부가 더 잘 된다고 말하고 또 어떤 학생들은 조용한 도서관이 아니면 공부가 안된다고 말하곤 한다. 어떤 분위기를 선호하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하자. 또 주의가 산만하지 않고 조명이 너무 밝거나 너무 흐린 곳도 피하는 편이 낫다.
■필기하는 습관을 기르기
메모가 성공의 습관이라는 말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공부 잘 할 수 있는 습관 중에는 항상 펜을 들고 교과서를 읽으라는 말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 ‘마크업’을 하면 암기력과 독해력을 확 끌어 올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노트 필기는 여전히 공부와 시험 대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연구조사에도 종이와 펜을 이용해 필기를 하는 것이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타이핑을 하는 것보다 전반적으로 공부를 하는 데 보다 유리했다. 필기한 노트는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학생들은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시험을 앞두고는 필기한 노트를 다시 본다는 것이다.
펜을 사용할 때는 ▷밑줄 또는 강조 부분 표시 ▷여백에 궁금한 사항 쓰기 ▷중요한 메모 표기 ▷관련 아이디어 및 어휘 ▷검색할 용어 등이다.
이런 습관은 처음 들이기는 힘들어도 한번 몸에 배이면 시험 준비에서나 시간 절약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둔다. 선생님의 강의가 필기하기에 너무 빠르다면 녹음 허용 여부를 묻고 녹음하는 것도 괜찮다.
■벼락치기는 금물이다
고등학교에서는 벼락치기 공부가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지만 대학에서는 어림없다. 벼락치기 공부 습관을 바로 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벼락치기를 통한 공부는 장기적으로 남지 않고 잊혀 지기 쉽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새겨 들을 만 하다. 이렇게 하려면 충분한 학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알찬 계획표를 짜야 한다. 이것이 공부를 효율적으로 쫓기지 않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요령이다.
■강의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라면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만 제대로 하고 정확히 이해만 해도 성적이 오르기 마련이다.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궁금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질문 전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중 어느 부분에 막혔는지 생각을 정리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이런 적극적인 질문 습관은 선생님에게 학습 열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