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10일 한인회관서 전시회
독도의 아름다운 풍경 60점 전시
독도에 매료돼 13년 동안 독도와 울릉도를 1년에 60일-90일 정도 체류하면서 작품 사진을 찍어 세종독도연구소를 설립하고 홍보하면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사진 전문가로 인정받은 이정호(사진) 사진작가가 1일 애틀랜타를 찾았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본보가 주관해 애틀랜타 한인회관 2층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도사진전’을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것이다.
이번 사진전은 강원도 삼척에서 출발해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서 다시 육지까지의 옛 선조들의 여정을 상상하며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을 담은 작품을 그리고 있다.
독도는 파도가 높고 바람이 심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울릉도까지 들어가도 허가 문제와 일정 등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돌아와야 한다. 독도에 들어가도 마음대로 머물 수도 없다. 머물러도 마음대로 배를 타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삼박자가 맞아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겨울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계절별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60점 가운데는 울릉도에서 겨울에 본 독도가 처음 공개되며, 고화소의 카메라로 포착한 독도글로리 작품도 최초로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세종시 새롬고등학교 독도전시관에 상설 전시 중이며, 국립중앙과학관,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 울릉천국아트센터에 영구 전시중이다. 이 작가가 2016년 출판한 <대한민국 독도 사진집>은 세계 184개 해외공관에 독도 홍보자료로 기증돼 활용되고 있다. 2015년도 KBS 영상앨범 ‘산’ 추석특집에 출연해 울릉도와 독도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해외에 나와 사는 동포들과 차세대 자녀들이 독도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의 모습을 보며 현지에 가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독도를 관찰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회가 우리의 고국이자 영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실에 머물면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도 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