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우버는 올해 4월∼6월 매출액이 8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39억2,9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73억6,000만 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36% 증가한 데 이어 2분기 매출이 연속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런 매출 증가는 영국 모빌리티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우버 화물운송 회사의 트랜스플레이스 인수에 힘입은 것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우버는 지난해 운송 사업 확장을 위해 화물트럭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트랜스플레이스를 인수한 바 있다.
2분기 우버 이용 건수는 18억7,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하루 평균 2,100만건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은 벗어나지 못했다. 2분기 순손실은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순손실 59억3,000만 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들었다. 우버는 2분기 순손실 중 17억 달러는 투자 및 지분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