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
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
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사를 마친 대부분 학교의 수돗물에서 상당한 양의 납이 검출됐다.
11얼라이브 뉴스는 자체 조사팀이 최근 조지아 공립학교와 아동데이케어 센터의 수돗물 납 검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보도했다.
점검 결과 2,355개 공립학교 중 14%인 337개 학교만이 수돗물 납 함유 여부 검사를 마쳤고 아동 데이케어 센터는 전체 4,300여 곳 중 3%인 137곳만 검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를 마친 공립학교 중 수돗물에서 납이 검출되지 않은 곳은 3개 학교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의 학교에서 허용 기준치인 15bbp를 초과한 납이 검출됐다. 데이케어 센터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2021년 조지아 아동을 위한 깨끗한 물((Clean Water for Georgia Kids)'라는 연방지원 프로그램이 조성됐고 이에 따라 주내 모든 공립학교와 아동 데이케어센터를 대상으로 한 수돗물 납 검사가 시작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모든 검사 비용과 수리비는 재정지원금으로 충당된다.
하지만 수돗물 납 검사는 자발적 사항으로 조지아에는 검사를 강제하는 규정이 없어 프로그램 시작 후에도 검사 진행은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조지아 환경단체인 ‘환경 조지아’ 관계자는 “납은 어린이에게 매우강력한 신경독소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출 시 학습능력 저하와 지능수준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각급 학교가 수돗물 납 검사 프로그램에 조속히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지아 환경보호국(EPA)는 올해 10월 마시는 물의 납 허용 기준수치를 기존 15bbpp에서 10bbp로 강화해 올해 12월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