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증권사 로빈훗이 또 인력 감축에 나선다.
블래드 테네브 로빈훗 최고경영자(CEO)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 직원수를 약 23%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훗 측은 인력 감축에 대해 영업과 마케팅, 프로그램 관리 부문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네브 CEO는 직원 감축 배경에 대해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 붕괴를 동반한 매크로 환경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로빈훗의 인력 감축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직원 수를 9%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빈훗의 올해 실적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3억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7% 대폭 줄어들었다. 순손실은 2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훗은 이날 앞서 뉴욕주 금융규제 당국으로부터 가상화폐 부문에서 3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