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삽입 저가 서비스 도입
월트 디즈니가 광고주들과 90억 달러 규모의 2022∼2023년 회계연도 광고 사전 판매 장기계약(업프런트)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즈니의 공연 등 다양한 채널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송출되는 광고의 사전 판매 물량은 디즈니 역사상 최대 규모다.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ESPN+, 훌루 등 디즈니의 OTT가 전체 판매 물량의 약 40%를 담당한다. 디즈니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혼란으로 압박을 받는 광고 매출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게 스포츠·공연 행사 투자를 늘려 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디즈니는 NFL, 윔블던·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ESPN+에서 인기 있는 경기의 중계권을 경신했다. 디즈니는 또한 디즈니+의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도 올해 말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디즈니의 경쟁사인 NBC유니버설은 내년 회계연도 광고 사전 판매가 70억 달러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