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 '오징어 게임'…'최초' 기록 이어갈까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2-07-13 08:56:08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 오징어 게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수상 가능성 높아"…74년 사상 비영어 드라마 첫 작품상도 도전

"수상 못해도 큰 의미…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것 보여준 작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출처:토론토대 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출처:토론토대 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미국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에미상은 그동안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작품상 수상 자격을 줬다. '오징어 게임'은 그 장벽을 깨고 후보에 오른 첫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함께 남녀 주·조연상, 감독·각본상 등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이 25개 부문에 걸쳐 최다 후보에 오른 HBO '석세션'을 꺾고 작품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전 세계에 '오겜' 신드롬 강타…작품상 안을까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17일 공개되고 이틀 만에 4위로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한 후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또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5천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중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오징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

이처럼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오징어 게임'의 대중성은 에미상 경쟁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주로 영미권 내에서 인기를 끄는 '석세션'에 비해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인기가 있었다"며 "에미상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시대를 읽고 새로운 고민을 던져주면서 다양한 캐릭터로 사회를 신랄하게 고발했다는 점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따라올 작품이 없다"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상 불발해도 큰 의미"…최초 기록 써온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에 후보로 오른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에미상 이전에도 '오징어 게임'은 다양한 시상식을 휩쓸며 '최초' 기록 작성을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달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작으로 뽑혔다.

'깐부 할아버지 일남'으로 열연한 원로배우 오영수는 한국 배우 최초로 지난 1월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SAG 남녀주연상,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였다.

같은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에서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차지했고,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작품상에 선정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에 에미상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보 선정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제까지는 서구권의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작품들이 문화를 이끌어왔지만 '오징어 게임'은 그 판을 뒤엎었다"며 "작품성과 대중성은 입증됐지만 서구권의 문화적 차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오징어게임' 비영어 드라마 첫 에미상 후보(서울=연합뉴스)
[그래픽] '오징어게임' 비영어 드라마 첫 에미상 후보(서울=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