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미지역 공관과 혐오범죄 대책회의
지난 3년간 미국 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최소 1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가 8일 LA에서 개최한 북미지역 10개 공관 차석급 혐오범죄 대책 회의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미국내 공관에 접수된 한국국민 대상 혐오범죄는 15건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에서는 3건이 접수됐다. 공관에 접수되지 않은 혐오범죄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텍사스 댈러스 한인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혐오범죄 등의 피해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공관별 혐오범죄 대응 현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미국 차세대 권익 신장 단체인 한미연합회(KAC)도 참석했다.
한편 김완중 재외동포영사실장은 11일 뉴욕시경(NYPD) 당국자를 면담하고 혐오 범죄에 대한 NYPD 측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