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대장금' 표절의혹 中드라마 논란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2-07-08 10:20:06

대장금,진수기,서경덕,표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서경덕 "적반하장" 일갈

中관영매체 "韓젊은이들이 역사 이해 못해" 주장

한국에서만 시청 제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 젊은이들이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8일 "표절보다 더 큰 문제는 관영매체의 적반하장식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대장금' 표절의혹 中드라마 논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한 의혹을 받는 중국 드라마 ‘진수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진수기는 현재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디즈니+에서 방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이 드라마는 유독 한국에서만 시청이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디즈니+ 측은 "콘텐츠 공개 여부와 일정은 각 나라의 여건과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진수기는 대장금처럼 여주인공이 천하제일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로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줄거리다. 드라마에 나오는 출연 배우들이 한복과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여주인공이 삼겹살을 구워 쌈까지 싸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대장금'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환구망은 최근 기사에서 "표절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을 입고 있다',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 음식이라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루 차오 랴오닝대 미국 동아시아연구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한국과 중국 사이 문화 분쟁은 일부 젊은 한국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글로벌타임스도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중 문화 교류가 고대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열린 자세로 존중하면서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중국의 일부 젊은 누리꾼들이 역사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인 한복, 갓, 김치, 삼계탕 등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여 반중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실을 환구망만 모르고 있나 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국에서의 한국 콘텐츠 훔치기는 만연해 왔고, 인기 예능과 드라마 등을 불법으로 내려받아 유통해 왔으며, 한류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도둑국' 이미지는 이미 전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서 교수는 "환구시보,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매체들은 남 탓을 하기 전에, 우선 자국민들이 잘못하고 있는 상황들을 기사화해 중국인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그래야 한중 관계가 개선되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