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BTS, 그룹활동 잠정중단 전격 선언…하이브 "해체 전혀 아니다"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2-06-15 08:35:29

BTS, 그룹활동 잠정중단 전격 선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서 고충 토로…"방향성 잃어"

"방탄소년단 오래 하고 싶어…나중에 모여 제대로 보여드릴 것"

비정규 음반으로 냈던 솔로 활동 본격화할 듯…첫 주자는 제이홉

박지원 하이브 대표, 직원들에 이메일…"완전한 팀 활동 중단 아냐"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방탄TV '찐 방탄회식' 모습. 2022.6.15 [방탄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방탄TV '찐 방탄회식' 모습. 2022.6.15 [방탄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늦게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멤버들은 각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식을 즐기며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간으로서 10년 전이랑 많이 달라졌다"며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그것들이 숙성돼서 내 것으로 나와야 하는데 10년간 이렇게 방탄소년단을 하며 물리적인 스케줄을 하다 보니 내가 숙성이 안 되더라"고 토로했다.

 

RM은 또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언제부터인가 우리 팀이 뭔지 모르겠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며 "(우리 팀이) 방향성을 잃었고,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 팬들이 우리를 키웠는데 그들에게 보답하지 않는 게 돼 버리는 것 같았다"고 고충을 말했다.

슈가도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창작의 고통도 호소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의 활동 변화로 그동안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첫 타자는 제이홉이 될 전망이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RM은 "믹스테이프라고 했던 콘텐츠를 이제 (정식) 앨범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제이홉의 콘텐츠부터는 정식으로 발매할 것이다. 각각 개인의 뭔가를 발현하기에는 너무 늦긴 했다"고 소개했다.

진은 "나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니 그쪽(배우)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챕터 1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국 팀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는 의미였던 셈이다.

RM은 "사람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이번에) 보여드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면서도 "나중에 모였을 때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옛날처럼 멋있게 춤을 추지는 못하더라도 방탄소년단으로, RM으로 남아있고 싶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지난 9년 동안 변함없이 지지해준 팬들을 향한 사랑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RM은 "여러분(팬)이 저희의 본질"이라며 "그래서 늘 여러분을 놓을 수가 없다. 지금 활동이 사실 괴롭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여러분이 그것을 미워하실까봐서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병행'이란 방탄소년단으로서의 음반 발매 등 음악 활동은 당분간 멈추지만, 웹 콘텐츠와 광고 촬영 등의 팀 활동은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정상 스타의 '폭탄 선언'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자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 해체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박 대표는 "오해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크실 것"이라면서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의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해 팀과 개인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향후 활동과 관련, "멤버별 개인 활동 계획은 이미 수립되었거나 수립 중에 있고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프루프' 활동 이후 추가적인 팀 활동 계획 또한 수립 중"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