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글로벌 다중위기에도 각자도생… WTO 무용론 거세진다

글로벌뉴스 | 경제 | 2022-06-14 09:03:01

백신 접근성·식량위기 대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백신 접근성·식량위기 대응 등 사무총장 “다자주의 복원” 역설

 

 제12차 WTO 각료회의가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했다. [로이터]
 제12차 WTO 각료회의가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했다. [로이터]

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이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각료회의가 5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의 상흔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와중에 열렸지만 글로벌 위기로 각자도생 기조가 갈수록 강화돼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팽배하다. 오히려 분열과 탈세계화 시대를 맞아 WTO 무용론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2차 WTO 각료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2017년 회의 이후) 세계는 변했다. 확실히 더 복잡해졌다”면서 “국제사회에 닥친 ‘다중위기(polycrisis)’ 해소를 위해 각국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WTO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경제가 독립적인 무역 블록으로 분리될 경우 전 세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약 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어 세계 통상장관들에게 “WTO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근성 확보, 식량 위기 대응 등에 대한 합의 도출을 촉구하고 다자주의 복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어젠다는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유예 △수산보조금 금지 △식량·에너지 위기 해소 △WTO 개혁 등이다. 특히 백신 지재권 유예와 식량 위기 해소 문제는 각 국가와 다국적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첨예한 현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현재 WTO의 위상과 선진국들의 소극적인 참여를 감안할 때 세계 각국이 의미 있는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995년 설립된 WTO는 이후 30년간 글로벌 교역 활성화를 견인해왔지만 미중 경쟁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관세 분쟁 이후 미국의 외면을 받으면서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돼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3년 이후로는 새로운 합의를 도출한 적이 없으며 WTO의 ‘재판정’ 격인 분쟁해결기구(DSB)는 미국의 반대에 부딪쳐 총 7명의 상소위원 중 단 1명도 충원하지 못해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WSJ는 “지난 수년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세계화에서 리쇼어링·프렌즈쇼어링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현 상태에서 WTO의 지속 가능성과 존재 가치에 의문을 표하는 회원국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