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월마트, 세이프웨이, 트레이더 조 등 주요 마트에서 판매된 딸기와 관련이 있는 A형 간염에 대해 긴급 조사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FDA는 최근 미국에서 딸기와 관련해 17건의 A형 간염 보고가 있었으며, 이 중 12건은 입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압도적으로 많은 15건이 캘리포니아에서, 나머지 2건은 미네소타와 노스다코타에서 1건씩 확인됐다.
FDA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캐나다 보건당국과 함께 올해 3월 5일∼4월 25일 주요 마트에서 유통된 ‘Fresh Kampo’, ‘HEB’ 브랜드의 유기농 딸기가 A형 간염을 유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기간 판매된 딸기의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당시 제품을 구매해 냉동 보관한 소비자는 이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FDA는 당부했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을 때 걸린다. 감염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음식을 충분한 온도에서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으라고 권고 한다.
감염자는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만성질환으로 악화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의료진은 특히 간염은 간에 치명적이고 영구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이 간암으로 확진될 수도 있고 간염 자체로도 간의 기능이 많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