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에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의 면역력이 감소하고,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 조정관의 경고는 최근 백악관이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다시 번져 약 1억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자 조정관은 “가을에 접어들게 되면 바이러스가 지금보다, 그리고 분명히 6개월 전보다 더 면역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바이러스에 훨씬 더 취약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백신이 나올 것이라며 이 백신이 “가을과 겨울에 마주하게 될 바이러스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 조정관은 미국이 올해 가을과 겨울,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면 차세대 백신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신속한 승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