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건강 in] 강수연 무너뜨린 ‘뇌출혈’…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5-08 11:32:09

뇌출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뇌의 일부가 손상되 발생… 한국인 사망원인 4위

 

'원조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강수연은 5일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1986년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강수연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연으로 약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준비중에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편집자주]

 

 

뇌출혈(cerebral hemorrhage)은 뇌졸중(腦卒中ㆍstroke)의 일부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꼽힌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고령층에서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30~40대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57만3,379명에서 2017년 57만7,689명, 2018년 59만5,168명, 2019년 61만3,824명, 2020년 60만7,862명으로 늘고 있다.

 

◇뇌 내 출혈ㆍ거미막하 출혈로 발생

 

뇌졸중 일종인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피가 고인 위치에 따라 뇌 속에 피가 고인 ‘뇌 내 출혈’과 동맥 한쪽 벽이 약해져 부풀어 오른 동맥자루가 터지며 뇌를 싸고 있는 거미막(지주막) 아래로 피가 고이는 ‘거미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이 있다.

 

뇌출혈 발생 원인 중 30%는 뇌혈관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腦動脈瘤ㆍcerebral aneurysm)'다. 뇌동맥류는 건강검진 등에서 터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뇌동맥류를 방치해 결국 뇌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면서 터지면 뇌출혈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지주막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출혈은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이 발생하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뇌출혈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뇌에 가해지는 압력과 출혈 자체로 뇌 손상과 뇌부종 등이 나타나므로 지체하지 않고 응급실에 가는 게 최선이다.

 

◇뇌졸중 발생 원인 다양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흡연ㆍ알코올ㆍ서구식 식습관ㆍ운동 부족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성인병을 부른다. 여기에 스트레스가 더해져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나이가 들고 신체가 노화하면서 점차 약해진 뇌혈관도 영향을 준다. 이 밖에 비만ㆍ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많은 이상지질혈증도 뇌졸중 발병과 관련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 신호는 머리가 맑지 않은 멍한 두통이다. 이는 혈액 공급이 덜 되면서 머리에 일시적으로 피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개를 위로 쳐들 때 어지러운 것도 의심해 봐야 한다. 뒷골로 가는 혈관이 순간 찌그러지면서 피가 통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한쪽 팔·다리가 약하게 저리면서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을 할 때 새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을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부른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린 것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겪은 사람 중 5%는 한 달 이내, 3분의 1 정도는 3년 이내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메워 주고, 막힌 공간은 뚫어 준다. 뇌동맥류, 경동맥협착증, 뇌동정맥기형, 혈관성 뇌종양 등 모두 6가지 뇌혈관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