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선요가 프로그램
스와니에 소재한 원불교 애틀랜타 교당(교무 박진은)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법회가 열린다.
애틀랜타 교당은 지난 2005년 개척돼 올해로 17년째 이며, 지난 해 초대 교무가 퇴임하면서 동부교구 뉴욕 교당의 박진은 교무가 애틀랜타로 부임했다.
박 교무는 “원불교를 불교의 한 종파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불교의 종파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종교다. 형상화 할 수 없는 진리 그 자체를 믿는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전남 영광 출생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창시했으며 그가 깊은 깨달음(‘만유가 한 체성이요, 만법이 한 근원이다’)을 얻은 4월 28일이 대각개교절로 가장 큰 경축일이다.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은 진리, 우주만유의 본원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일원상의 동그라미 형상은 태어남도 없고 끝도 없이 돌고 도는 것이라는 불생불멸을 의미하며 육체는 변해도 영혼은 하나로 연결돼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불교에서 조물주는 자기자신이며 곳곳이 다 부처님으로 모든 사람, 천지만물이 부처님이 될 수 있다. 일생생활에서 실천하는 종교인 원불교는 사은사상(4가지 은혜)을 기본으로 은혜를 알고 보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박 교무는 현재 미 전역에 약 30개의 원불교 교당과 약 80명의 교무가 있으며, 마음 공부 등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외국인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교무는 미주 동부교구 뉴욕 교당 산하 원광복지관 사무국장으로 거의 20년간 있으면서 한국학교, 사회복지 상담, 선요가 프로그램,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 등의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운영했다.
그는 애틀랜타에서 원광커뮤니티서비스센터를 설립해 현재 청소년과 외국인에게 한글 공부, 역사 및 문화전통 등을 알려주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요가와 명상(마음건강)이 같이 진행되는 선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교무는 “원불교의 기본 사상이 ‘성불 제중’이다. 성불했으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한인회 민속놀이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있으면 도우는 등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하고, 함께 성장하고 리더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원불교 애틀랜타 교당 주소=677 Eva Kennedy Rd, Suwanee, GA 30024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