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및 학교, 시험 참여 호소
팬데믹 학습 격차 확인에 도움
조지아주 초중고 학생들의 표준학력평가 시험인 마일스톤이 다음 주부터 각 학년 및 학교 별로 시작된다.
조지아주의 2020년 마일스톤 시험은 팬데믹 확산과 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모두 취소됐다. 작년인 2021년에는 시험이 재개됐지만 고등학교에서 성적의 5분의 1을 마일스톤 점수로 포함시키는 규정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에 시험 참여율이 많이 떨어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 중 약 4분의 1 정도만 마일스톤 시험에 참여했다.
마일스톤 시험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올해, 각 교육청 및 학교에서는 이번 시험에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신중히 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매년 4월과 5월에 치러지는 조지아 마일스톤 시험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주요 과목에서 학생이 주(State) 학업표준을 달성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는 학생들이 다음 학년 또는 대학 진학에 얼마나 잘 준비돼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조지아주의 3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마일스톤 시험 결과는 각 학교별 성취도 점수인 ‘대학 및 직업 준비도 지수(College and Career Ready Performance Index)’를 작성하는데 사용된다. 사실상 각 학교의 성적표가 되는 이 지수는 주로 마일스톤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주 및 연방 지침은 95%의 시험 참여도를 요구한다. 참여도 95% 미만인 학교는 점수산정공식에 따라 점수가 낮아진다. 낮은 점수를 받은 저-성취도 학교들은 주의 개선 프로그램(improvement program) 대상이 된다.
마이크 루니 풀턴공립학교 교육감은 마일스톤 시험을 위해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학부모님, 부디 마일스톤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자녀를 학교에 보내주십시오. 이 시험으로 우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평가하고 지난 2년 동안의 학업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최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말했다.
나키아 타운스 귀넷카운티공립학교 부교육감은 마일스톤 시험이 팬데믹 동안 발생한 학습 격차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학습 손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마일스톤 시험을 앞두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배운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