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도심 총격전까지 주민 인질 잡고 방화도
브라질 남부지역에서 심야에 중무장한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습격했다. 이 과정에 강도단은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으며 단 한 명도 체포되지 않은 채 경찰의 체포망을 뚫고 달아났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 과라푸아바시에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30여 명으로 추정되는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급습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범인들은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도로를 봉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위해 최소한 7대의 방탄 차량을 동원했으며, 경찰의 출동을 늦추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2대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날 총격전으로 경찰관 2명과 주민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총 7정과 기관총 2정을 압수했으나 강도단 일행을 체포하지는 못했고, 현금수송업체의 피해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