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89만 명 달해, 유럽 왕래는 9배 뛰어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3월 국제선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한 여행객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 여행객은 펜데믹 사태 당시에 비해 9배나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전미여행관광청(NTTO)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총 1,389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2%가 늘어났다. 작년 3월에 비해 2.8배가 뛴 것이다. 올해 3월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은 총 289만1,000명으로 전년 3월 대비 2.9배(193%) 증가했다.
비이민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I-94 입국신고서 기준) 여행객은 총 137만9,000명으로 5개월 연속 해외 방문객 입국자 수는 총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65%에 불과한 수치로 아직도 국제선 여행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만큼은 회복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외국으로 출발하는 미국인 여행객들은 총 406만4,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6배(159%) 정도 늘어났다.
미국을 오가는 국제 항공 이용객 상위 국가 탑3는 멕시코(337만명), 캐나다(149만명), 영국(86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도미니카 공화국 79만명, 독일 4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에서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뉴욕(JFK) 184만명, 마이애미(MIA) 174만명, 로스앤젤레스(LAX) 108만명 순이었다.
한편 올해 3월의 국제선 여행객수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하면 여전히 44%가 감소한 수준이어서 완전한 여행객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