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적십자 “아프리카 인구 4분의 1 기아 직면”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4-06 09:07:50

아프리카 인구 4분의 1 기아 직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분쟁·기후변화 직격탄

 

 지난 3월 14일 소말리아 북부 반자치지역 소말릴란드에서 가뭄에 죽은 동물 사체. [로이터]
 지난 3월 14일 소말리아 북부 반자치지역 소말릴란드에서 가뭄에 죽은 동물 사체. [로이터]

아프리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굶주림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국제적십자사(ICRC)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분쟁, 기후변화, 식품 및 연료 가격 앙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3억4,600만명 정도는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해 기아를 경험했을 수 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악의 위기로, 지난해 해당 수치는 2억8,600만명이었다.

 

도미니크 스틸하트 ICRC 글로벌운영국장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일하고 있는 많은 나라에서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황은 이미 사람들이 무장 분쟁에 영향을 받은 터라 기근 같은 상황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내전이 2년간 계속되면서 수백만 명이 기근 유사 상황과 마주했고 인접 지역에도 기아 위기가 조성됐다. 최근 잇단 쿠데타와 이슬람 급진세력 준동에 시달리는 서아프리카 지역은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 직전에 있다고 옥스팜 등 11개 국제구호단체가 이날 경고했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나이지리아 등에서 2,700만명 이상이 배고픈 고통을 겪고 있고 오는 6월까지 3,8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더 많은 수치다.

 

분쟁 상황에 있는 여러 나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남수단과 소말리아가 그 대표적인 예다. 남수단은 인구의 70% 이상이 자연재해와 무장 분쟁으로 올해 지독한 기아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됐다.

 

소말리아의 90% 정도가 가뭄 피해를 봤다고 스틸하트 국장은 말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비가 내리지 않으면 5세 이하 140만 명이 극심한 영양실조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아프리카 수단 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분쟁지역인 서부 다르푸르에선 하루 한 끼만 아이들에게 먹이고 가뭄에 학생들이 학교를 중퇴해 생계를 돕는데도 끼니를 잇는데 허덕이고 있다.

 

수단은 경제난에 이미 980만명이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고 가뭄으로 560만 명이 추가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우려했다. 수단 주민들에게 재난이 한꺼번에 닥치는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단은 지난해 10월 쿠데타가 일어난데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 상승이 살림에 큰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수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입량의 87%를 충당하고 있고 서아프리카 6개국은 30∼50%를 수입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커피값 계속 오른다브라질 등 작황 부진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시중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등 커피 지출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미주한상총연, 내년 4월 애틀랜타서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한미 양국서 1만5천명 참여 독려…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은 내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