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제제재 반격?… 러, 모든 수출품 ‘루블화 결제’ 추진

글로벌뉴스 | 경제 | 2022-04-01 09:10:15

러, 모든 수출품 루블화 결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달러 기축통화 흠집내기 시도

 

 러시아 루블화. [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 루블화. [로이터=사진제공]

유럽에 수출하는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받겠다고 선언한 러시아에 해외 수출하는 모든 에너지나 원자재 대금을 루블로 책정하고 결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거래 국가에 루블화 지급을 강제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한 서방 보다 강력한 보복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은 바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이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산) 가스를 구매하고 싶다면 루블을 준비하라”며 “가스 뿐 아니라 루블 기준으로 가격을 매기는 품목을 비료와 곡물, 식용유, 석유, 석탄, 광물, 목재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 궁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는 분명히 추진돼야 할 아이디어”라며 “잘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에 이미 타격을 입었다”며 “루블을 러시아 수출품의 가격 기준으로 삼는 움직임은 우리와 상대국가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반발이자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흠집을 내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러시아는 유럽과 미국이 가한 경제 제재가 해당 국가의 물가를 끌어올려 결국 스스로에게 해를 가하는 비이성적 행위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부메랑이 되면서 세계가 깨어나고 있다. 기축 통화에 대한 자신감은 아침 안개가 사라지 듯 녹아 내리고 있다”며 “미국 달러와 유로에 대한 외면은 더이상 환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신나간 서방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납세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개별 국가 화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이같은 시도가 현실화할지, 시행하더라도 거래 국가가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러시아는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받겠다고 선언했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달러나 유로로 결제하기로 한 기존 계약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가즈프롬 은행에서 결제되는 유럽 수출 천연가스는 58%가 유로로, 39%를 미국 달러로 결제된다. 나머지 3%는 영국 파운드화다.

 

중국의 움직임이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에 이어 경제 규모 세계 2위 국가인 중국이 호응할 경우 루블화 결제 비중이 어느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 정상의 합의 하에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중-러 관계를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릴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한인마트 정보] 한인마트는 이미 추수감사절∙∙∙다양한 특선 할인전 ‘풍성’
[한인마트 정보] 한인마트는 이미 추수감사절∙∙∙다양한 특선 할인전 ‘풍성’

남대문 마켓정육코너에서는 훈제오리   LB 19.99,  티본 스테이크LB  7.99,  터키LB  1.28, 통닭(WHOLE) LB 1.99, 닭다리 BAG  LB 0.79에 판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