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주의회 입법 단골 메뉴
주 헌법개정 필요 만만찮아
조지아주에서 도박산업을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다시 주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주하원 경제개발 및 관광위원회 패널들은 28일 유권자들에게 ‘스포츠 베팅 및 기타 형태의 베팅 과 도박’을 허용하도록 묻는 법안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또한 조지아에서 스포츠 베팅이 수행되는 방식을 규제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지난해에도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려는 법안이 주상원에서 승인됐지만 최종적으로 입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법안 발의자인 론 스티븐스 위원장은 매년 조지아인들이 15억달러 가량을 불법 스포츠 베팅에 돈을 쓰고 있다고 추산된다며 이들 회사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활동한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불법으로 하고 있는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 해 세금을 매기고 규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에서 도박산업을 합법화하려면 주 헌법을 수정해야 한다. 주 헌법을 고치려면 상원과 하원 각각 2/3 이상의 찬성을 받아 주민투표에 회부할 수 있다. 주민투표에서 도박 합법화 승인 이뤄지면 카지노 혹은 경마 등의 도박산업이 조지아주에도 들어올 수 있다. 도박장이 들어서는 카운티의 주민들이 또한 승인을 해야 고박장이 들어설 수 있다.
하지만 조지아주에서 수년간 도박을 합법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30개 이상의 주가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을 실시하거나 확립하는 중에 있다.
스포츠 베팅 합법화는 조지아 프로 스포츠 연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연맹에는 브레이브스, 팰콘스, 호크스, 유나이티드등의 구단이 소속돼 있다. 데이빗 랄스톤 주하원의장과 제프 던컨 부주지사도 스포츠 베팅 허용에 지지하는 입장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