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안정세에 항공·관광업계 요구나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각종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공업계가 기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코로나19 의무 검사 제도의 조속한 철회를 연방정부에 촉구하고 나서 향후 연방정부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24일 LA타임스(LAT)가 보도했다.
LAT에 따르면 아메리카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은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동명의의 서한을 통해 기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국제선 탑승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포함한 연방정부의 현행 코로나19 여행 방역 수칙을 폐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관광협회(USTA)도 같은 날 미국에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 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기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항공 노조는 항공업계의 이 같은 요구에 지지의사를 밝혀 기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미국에 입국하는 항공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폐지하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연방정부는 2주전 현행 항공 영해 방역 조치를 다음달 18일까지 연장한 상태여서 항공업계의 요구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