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화제] “화염병으로 러시아군 진입 막을 것”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3-14 08:46:53

비탈리 김 고려인 3세 미콜라이우 주지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비탈리 김 고려인 3세 미콜라이우 주지사

[화제] “화염병으로 러시아군 진입 막을 것”
[화제] “화염병으로 러시아군 진입 막을 것”

“지금 미콜라이우 주지사로서 제 역할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항 오데사로 가려는 러시아군과 맞서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의 비탈리 김(41) 주지사는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미콜라이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항전 중인 김 주지사는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고려인 후손 3세다.

 

김 주지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미콜라이우주를 지키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항전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무기를 들라고 촉구해온 김 지사가 전쟁 발발 후 매일 올리는 비디오 메시지는 러시아인을 조롱하는 신랄한 유머로 미콜라이우는 물론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더타임스는 2020년 선출된 김 지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주지사는 전쟁이 시작된 날부터 남부 전선의 전황을 상세히 알리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냈고, 러시아군의 비인도적 전쟁 행위를 비판했다. 외신들은 이런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 주지사가 러시아군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매일 올리는 소셜미디어 동영상 메시지”라며 “그가 러시아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면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김 주지사는 증조부가 1930년대에 구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주해온 고려인의 후손이다. 마라코프 국립 대학에서 경영·경제학 학위를 받고 경영자로 일하다가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민의 종’에 들어가 정치 활동을 시작, 2020년 주지사가 됐다.

 

그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항 오데사를 함락하려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전쟁 전 인구가 100만명가량이었던 조선 산업 중심지인 미콜라이우는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전세를 결정지을 전략적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드니프로강 하구의 물류 중심지 헤르손을 함락한 뒤 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항 오데사까지 점령, 흑해 연안 지역을 모두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미콜라이우는 바로 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에 들어오는 즉시 사방에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층 빌딩에서 쏟아지는 화염병에 맞아 모두 불타버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 주지사는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도 조금 할 수 있다”며 “전쟁이 끝나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이 평화롭고 멋진 도시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커피값 계속 오른다브라질 등 작황 부진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시중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등 커피 지출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미주한상총연, 내년 4월 애틀랜타서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한미 양국서 1만5천명 참여 독려…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은 내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