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예방 효과는 낮지만 중증·심각한 질병에 효과
5~11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예방 효과는 낮지만 중증, 입원 등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 결과가 발표됐다.
LA 타임스는 뉴욕주 보건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 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는 미미하지만, 중증, 입원 등의 심각한 질병을 막는 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해 1월31일 사이 백신 접종을 끝마친 12~17세 청소년 85만여명, 5~11세 유아 36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접종 후 수개월 후부터 백신 효력이 떨어지는 성인과 달리 5~11세 유아들의 경우에는 접종 후 얼마 지나지 않아도 백신 효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백신 접종을 마친 5~11세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68%에서 12%로 급감했다. 12~17세의 경우 66%에서 51%로 낮아졌다.
5~11세 유아들 사이에서 유난히 백신의 효과가 짧게 유지되는 데 대해 연구진들은 유아에게 접종되는 백신 투약분이 청소년과 성인의 3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스탠포드 의대 소아과 감염병 책임자인 이본 말도나도 박사는 “백신의 효능은 감염 자체를 막는 게 아니라 심각한 질병과 입원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