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세계 곳곳서 러시아 규탄 반전시위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3-06 12:29:15

세계 곳곳서 러시아 규탄 반전시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프랑스·스위스 등서 수만명 모여…뉴욕 '러시안 티룸' 식당까지 곤혹

5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수백명 시위대가 모여 벌인 반전 시위.
5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수백명 시위대가 모여 벌인 반전 시위.

주말 동안 유럽과 미국,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이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내무부 추산 약 4만여명이 프랑스 전역 119곳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수도 파리에서만 시민 1만6천명이 바스티유 광장에 모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프랑스계 우크라이나인 나탈리야는 어깨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고통스럽지만 우린 분명히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위 주최 측의 한 곳인 '스탠드위드우크라이나' 회원인 알리네 르 바일-크레이머는 "우린 푸틴 대통령이 탱크를 철수할 때까지 매주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시민이 모여 러시아 철수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금 평화를', '전쟁을 멈춰라' 등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스위스 ATS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 주최 측은 시민 약 4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 런던에서 아이들과 함께 거리로 나온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마르시니우크는 "우린 계속해서 모든 이에게 상기시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우린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5일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모여 우크라이나 국화인 해바라기와 러시아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연설 단상에 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영공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촉구했다. 이 요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확전을 이유로 거부했고 미 의회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분분한 사안이다.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도 시민 수백명이 모여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 지원을 하고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 열기는 남미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도 뜨거웠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반전 시위를 벌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크로아티아, 호주 등을 비롯해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러시아 당국은 시위대 8천명 이상을 체포하며 반전 여론을 억압하고 있다.

이런 반러 여론 여파로 러시아를 연상시키는 사업장까지 불똥이 튀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의 유명한 레스토랑 '러시안 티룸'은 원래 현지인과 관광객의 방문으로 붐비는 뉴욕 인기 식당이지만 지난 3일 점심에는 거의 텅 빈 상태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러시안 티룸의 소유주는 뉴욕의 한 금융 그룹으로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1927년 러시아 발레단 출신이 문을 열었지만, 그 이후에는 미국인으로 잇따라 소유주가 바뀌었다.

그러나 러시아를 연상하는 이름 탓에 곤욕을 겪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오해를 받자 이 식당은 홈페이지에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것을 선언하며 러시아의 침공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반면 뉴욕시 맨해튼 이스트사이드에서는 우크라이나 식당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통 식당인 베셀카는 한 주 새 방문객이 75%가량 늘었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이들이 모이는 집결지가 됐다고 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커피값 계속 오른다브라질 등 작황 부진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시중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등 커피 지출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미주한상총연, 내년 4월 애틀랜타서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한미 양국서 1만5천명 참여 독려…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은 내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